어린이를 위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2
우연히 1권을 선물 받아 아이가 읽고 재미있다하여 2권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경험할 수 없는 부분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생각해 보게 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교육에 있어서 인성 교육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아이가 스스로도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세상이 모두 행복한 세상이겠지요~ 아이가 이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남과 함께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 시대 멘토 한비야,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
이 책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의 내용 중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꼭 알아야 할 것과 공감할 만한 것을 모아 만들었습니다. 원작이 출간되고 세월이 흘러서 달라진 부분은 그에 맞게 고쳐 썼고, 어린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멋진 그림과 생생한 사진도 많이 넣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독서 수준과 호흡을 감안하여 두 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2권에서는 한탕주의에 빠져 몇 년째 다이아몬드 캐는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시에라리온 사람들과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 끌려가 죄책감 없이 사람을 죽이는 소년병, 21세기의 화약고로 불리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골 깊은 사연, 수년 전 남아시아를 덮쳐 수많은 생명을 앗아 갔던 쓰나미, 무장 세력 때문에 시시때때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구호 활동을 펼쳤던 이라크, 그리고 그토록 가고 싶었던 우리의 반쪽 북한에 첫발을 내딛고 감자 재배를 도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린이들에게 지구촌 아이들의 다양한 삶을 보여 주고 들려주는 것은 단순히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닫는 차원을 넘어서 ‘나’ 아닌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됩니다. 나아가,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마인드를 심어 줍니다. 영어만 가르치는 것이 세계화 교육이 아닙니다. 먼저 삶의 목적을 정하고 세계 속에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지요. 인권, 그중에서도 어린이 인권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이 책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세계 어린이 인권 보고서로서도 가치가 있습니다.
한비야가 들여다보고 있는 곳은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피하고만 싶어 하는 세계 곳곳의 긴급 구호 현장들입니다. 고통받고 외면당하고 끝없이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곳……. 그러나 한비야 특유의 따뜻함과 적극적인 삶의 태도는, 우리에게 세상은 더 이상 먹고 먹히는 정글의 법칙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러 줍니다. 그보다는 우리 서로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대상, 가진 것을 나누는 대상이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잊혀진 현장, 버려진 사람들까지 보듬어 안을 수 있을 때, 유난히 ‘우리’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우리’의 범위를 조금 더 넓혀 ‘우리 아시아’ ‘우리 세계’의 다른 가족들에게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 줄 수 있을 때,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전 세계와 진정으로 ‘지구촌 한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작가의 말
별을 꿈꾸는 아이들 _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별 | 그 많던 다이아몬드는 어디로 갔을까? | 소년병과 다이아몬드 자유의 땅, 라이베리아 | 누구에게나 패자 부활전은 있다
■ 어린이들이 전쟁터에 끌려간다고?
세계의 화약고 _팔레스타인·이스라엘
피로 물든 역사, 21세기의 화약고 | 우리를 모욕하고 괴롭히려는 것뿐이죠, 검문소 | 탱크에 뭉개진 할머니의 올리브 숲, 이스라엘 정착촌 | 열 배는 돌아가야 해요, 분리 장벽 | 착한 오빠가 죽어서 너무 억울해요, 난민촌 아이들 | 우리도 그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릅니다
■ 팔레스타인 사람은 독 안에 든 쥐?
쓰나미는 과연 천재지변이었을까? _남아시아 지진 해일
나는 지금 지옥에 온 것일까? | 시커먼 코브라가 달려왔어요 | 싸리가, 엄마 보고 싶지? |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 저요, 저요!
■ 순식간에 모든 것을 쓸어버리다, 쓰나미
당신에게 내 평화를 두고 갑니다 _이라크
긴급 구호 요원의 몸값은 0원 | 우리 학교엔 화장실이 없어요 | 내 별명은 마이 꼬리 | 죽어도 좋을 목숨은 없다 | You are on my head | 납치범에게서 살아남기 한국 사람들이 보낸 선물 | 99도와 100도의 차이 | 하느님, 저희를 지켜 주세요 | 당신에게 평화를 두고 갑니다
■ 물 부족 현상은 더 이상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니다?
감자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_북한
그렇게 가고 싶던 93번째 나라 | 지금 북한은 감자 혁명 중 | 감자꽃은 통일 꽃 수백만 송이 하얀 감자꽃
부록 _한비야 선생님이 들려주는 긴급 구호 및 재난 복구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