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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와 이크의 책읽기


제목 : 각주와 이크의 책읽기, 2003 저자 : 이권우 출판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작성 : 2008.07.21. “오랜만에 느껴본 책 멀미. 당신은 무엇을 읽었다고 자신할 수 있을 것인가?” -즉흥 감상- 빌려온 다섯 권의 학과 선정 교양도서 중. 다음으로는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2005’을 읽을까 싶었지만, 그만 ‘부자’라는 단어에 신경이 거슬려버려 이번의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그럼, 버릇 데로 책날개를 통해 저자정보를 확인하면서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이번 책을 조금 소개해볼까 하는군요. 책은 노래를 잘 못 부르지만 ‘십팔번’으로 부르는 한 노래와 그 노래를 통해 ‘꿈 찾기의 소중함’을 말하고 싶다는 [책머리에]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이번 책을 내게 된 이유와 간단한 인사에 이어, 책을 읽는 방법이 아닌 ‘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는 [종이성채에 사로잡힌 책벌레]와 저자 나름대로의 ‘독후감’이라 말할 수 있을 [내 영혼을 비춘 작은 불빛들]로서 본론이 말해지게 되지만, 역시나 어떤 연결되는 이야기의 흐름을 가진 내용이 아니었던지라 자세한 내용은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해보는군요. 네?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은 나중에 해도 좋으니 우선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에 대해서나 설명해보라구요? 그것이, 사실, 제가 사람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인지라 책날개 부분을 읽으면서 ‘으흠? 뭔가 익숙한 기분의 저자 일세~’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기분에 앞서 읽은 책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2001’를 열어보니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제목 하여 ‘각주와 이크의 책읽기’. 혹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제목을 보고 무엇인가 연상되는 것이 있으셨나요? 일단 저는 ‘각주’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리포트 작성 경험을 통해 연상되는 것이 있었지만, 이 ‘이크’에서만큼은 상상이 잘 되지 않았었는데요. 다행이도 저자분이 내용 중에 재미있게 설명을 해두셨더군요. 그것을 제 식으로 바꿔 적어 보면, 각부 부분은 ‘확장의 책읽기’이고 이크 부분은 ‘깨달음의 책읽기’라고 적어볼 수 있을 것인데요. 그것은 이 책의 아주 부분적인 이야기이니 일단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부라고 할 수 있을 [종이성채에 사로잡힌 책벌레]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것은 솔직히 2부라고 할 수 있을 [내 영혼을 비춘 작은 불빛들]을 읽으면서 그나마 알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아항~ 그렇게도 읽을 수 있구나!’라고 감탄을 해볼 수 있었지만, 모르는 작품에 대한 기록을 통해서는 그저 하염없는 멀미를 경험하고 말았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렇다고 1부에 해당하는 내용이 쉽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저자분의 삶에 대한 수필 같은 이야기하며 독서와 관계된 사례들을 읽으면서 ‘사서 또한 책을 보는 도서평론가여야만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책 읽는 가정을 만들자’ 부분에서는 앞서 읽은 도서 ‘소설처럼 Comme un Roman, 1992’이 연상되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하나의 작품을 만나 그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감상을 기록한다. 그리고 그런 기록들이 하나 둘씩 싸여감에 그런 기록들끼리의 유대가 발생하게 되고, 그것이 입체적인 만남을 가지게 함에 무한한 환희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은 제가 이때까지 실천에 옮기고 있는 감상기록장의 무한달리기 중에 얻은 깨달음이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서는 ‘‘머피의 법칙’마냥 끊인 없는 악순환이 아닌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순환’과 발전하는 미래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지금의 우리는 문화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까지 떠올려보게 했습니다. 흐음. 그 밖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지만 여기서 다 적기에는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짧은 기분이 없지 않지만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Ps.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4월 23일. 유네스코가 지정했다는 ‘세계 책의 날 world book day’에는 책과 장미를 선물하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국적불명의 이벤트 데이만 챙길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문화적인 국제적 행사도 함께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TEXT No. 740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 s 무한오타
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 의 저자이며 도서평론가인 이권우 씨가 다시 책에 대한 책을 펴냈다.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출판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 칼럼이, 2부에서는 책에 대한 서평을 수록하였다. 참, 제목이 다소 특이하다. 각주 로서의 책읽기는 자신의 생각을 옹호하면서 읽는 것을 말하고, 이크 로서의 책읽기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며 읽는 것을 말한다.

■책머리에

종이성채에 사로잡힌 책벌레

나무만 보고도 숲을 보는 법
각주와 이크의 책읽기
책 읽는 가정을 만들자
근대를 연 독서혁명 묵독
먼저 꺼야 할 발등의 불은 무엇인가
책을 선물하자
부러운 것 한 가지, 꿈꾸는 것 두 가지
왜와 나를 넣은 의문문을 만들어 보자
왜 읽어야 하는가
똥책의 진보성을 회복하자
책 날개의 이력을 문제삼은 까닭
믿음에서 사랑으로
다치바나와의 대화
제이슨 엡스타인과의 대화
교양인만이 찾을 수 있는 숨어 있는 인용
에코의 지적인 농담
책벌레를 매혹시키는 책
영화 대 책
왜 대중소설이 범람하는가
운명이라는 것에 대하여
인용에 대해서
실수, 창조적 독자를 위한 편집자의 서비스?
기크 & 슈링크
울어 주는 사람

내 영혼을 비춘 작은 불빛들

한 과학자의 미지에 대한 열정
랄프 레이튼의 투바: 리처드 파인만의 마지막 여행

결핍과 범람 불능의 두 얼굴
김형경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교양이라는 나라의 시민권을 얻는 법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교양

그들은 통쾌한 복수를 꿈꾼다
조흡의 의미 만들기와 의미 찾기

나이 든다는 것의 미덕
박혜란의 나이듦에 대하여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지적 충돌
이승환, 김용석의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

세기적인 공식의 계보학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mc2

대중문화 속의 춘향 읽기
백문임의 춘향의 딸들, 한국여성의 반쪽짜리 계보학

신자유주의라는 유령!
노암 촘스키 외 프리바토피아를 넘어서

몽환적 분위기가 압권인 맛난 소설
한승원의 물보라

미국을 조롱하는 풍자 한마당
마이클 무어의 멍청한 백인들

인디언, 자연과 영혼의 벗
톰 브라운의 할아버지

소멸하지 않는 삶의 향기
김원일의 슬픈 시간의 기억

꿈을 잃지 않았다면, 우리도 연금술사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쿠바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이성형의 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 때

아련히 떠오르는 다락방의 추억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전집

장서광인 한 살인자의 생애
클라스 후이징의 책벌레

신분과 성적 차별을 넘어선 도전
김탁환의 나, 황진이

권력 뒤집어엎는 유쾌한 농담
김종엽의 웃음의 해석학, 행복의 정치학

과학으로 풀어 본 우주의 시작
폴 파슨즈의 빅뱅

애서가들을 위한 독서 에세이
앤 패디먼의 서재 결혼 시키기

그때 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가
강명관의 조선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나오다

지구를 살리려면 콘돔을 써라?
존 라이언의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은밀하고 애틋한 추억의 기록
임철우의 등대

생명의 비밀을 밝혀 내다
에드워드 에델슨의 DNA 구조의 발견과 왓슨 크릭

사랑을 앓는 이들을 위한 처방전
마샤 그래드의 동화 밖으로 나온 공주

동물들에게 배워야 할 협동방식
리 듀거킨의 동물들의 사회생활

섹스중독자들의 엽기적인 행각
척 팔라닉의 질식

탁월한 이야기꾼의 신화이야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가난한 자들에게 닫힌 문을 열어라
무하마드 유누스 외,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

바둑판 위의 에로스와 타나토스
샨 사의 바둑 두는 여자

꽃을 버려야 열매를 얻는다
나희덕의 어두워진다는 것

합리적 이기주의자의 남다른 철학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정신적 영토를 확장시키는 일곱 빛깔의 무지개
막심 고리키 외, 소년의 노래

그릇은 바로 사람이다
방병선의 순백으로 빚어낸 조선의 마음, 백자

왜 하필이면 손인가
한강의 그대의 차가운 손

이름에 새겨진 역사와 문화
21세기연구회의 인명으로 보는 세계사

어느 암탉의 비상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

마음의 지하실에 낸 작은 창
야마다 게이지의 중국 의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인간이 타고난 윤리적 운명
가라타니 고진의 윤리21

사라지지 않은 그 무엇에 대해
우애령의 당진 김씨

기린 자라파가 프랑스에 간 까닭
마이클 앨린의 자라파 여행기

식물의 관점에서 본 진화
마이클 폴란의 욕망의 식물학

알면 사랑할 수 있다
케빈 르먼의 남자 이해하기

그녀의 영적 순례기
현경의 결국은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거야

인생의 전환점에서 잡초를 떠올리다
이혜경의 꽃그늘 아래

다양한 일화로 그려낸 예술가의 삶
에른스트 크리스트 외, 예술가의 전설

짝짓기 놀이의 정치학
진중권의 폭력과 상스러움

수다로 푼 자연주의 여성학
오한숙희의 아줌마 밥 먹구 가

문명은 충돌하지 않는다
정수일의 문명의 루트 실크로드

어느 배교자의 종말
김훈의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권력의 등불로 달려드는 부나비
윤홍길의 완장

그와 한몸이 되고 싶다
이태호 외, 한국의 마애불

걸작의 피할 수 없는 운명
모니카 봄 두첸의 두첸의 세계명화 비밀탐사

아직 꺼지지 않은 낭만의 불씨
김원일 외, 2002 황순원 문학상 작품집

성현들이 벌이는 난상토론회
모로하시 데츠지의 공자 노자 석가

어느 좌파의 고해성사
알랭 리피에츠의 녹색희망

역사는 집단자서전이다
케이스 젠킨스의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자서전으로 쓴 시민불복종의 역사
하워드 진의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386을 조롱하라
김윤영의 루이뷔똥

녹색운동의 잔 다르크
새라 파킨의 나는 평화를 희망한다

지친 삶을 위무하는 추억의 등불